24년 9월에 9박11일로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니스 가족여행(우리가족 4명, 동생네 3명)을 다녀왔습니다. 총 일정은 로마(4박5일), 피렌체(2박3일), 베니스(3박4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의 첫번째 도시 로마일정과 후기에 대해 남겨봅니다.
로마 - Day1(24년 9월 12일)
로마도착 -> 숙소 -> 판테온 -> 트레비 분수
로마 공항에 오후 2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미리 예약한 사설밴을 이용해 편하게 숙소까지 이동했습니다. 7인승 사설밴 가격은 90유로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바로 라면을 흡입합니다. 오랫동안 한식구경 못한 사람들처럼 엄청 잘 먹고 숙소를 나섭니다. 숙소가 나보나 광장 근처에 있다보니 어디든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지올리띠입니다. 이탈리아 첫 젤라또였는데 실망이었습니다. 기억 속 젤라또는 쫄깃한 식감이었는데 지올리띠의 젤라또는 그냥 흘러내리는 느낌?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렇게 느꼈더라고요.
다음으로 간 곳은 판테온입니다. 판테온 앞 분수대가 현재 공사중이라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판테온은 역시나 판테온이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입장시간이 지나서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판테온은 비올때 가면 가운데 구멍으로 내리는 비를 볼 수 있어 더 좋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트레비분수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었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간신히 분수대 앞으로가서 아이들만 동전을 던지고 왔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로마의 첫째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로마 - Day2 (24년 9월 13일)
성 베드로 성당 -> 숙소 -> 자라쇼핑 -> 숙소 -> 밤산책(트레비분수, 스페인계단)
로마 둘째날입니다. 숙소에서 밥을 먹고 숙소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중 최고였습니다. 자리세도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첫 목적지는 성 베드로 성당입니다. 계획은 베드로 성당 내부를 보고 쿠폴라까지 올라가려고 했으나, 줄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결국 성당입장은 포기하고 광장에서 놀다가 비가 오기 시작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소나기를 피해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이 가장 신나했던 순간은 로마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놀았던거라고 하더라고요. ㅎ
아이들의 옷과 신발은 다 젖어서 말려놓고, 얇은 패딩을 사러 나왔습니다. 가는길에 들른 타짜도르. 그라니따는 역시나 고급진 더위사냥입니다. 정말 최고의 달달한 맛입니다.
자라에서 쇼핑을 한 뒤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저와 아내만 밤 산책을 했습니다. 트레비 분수부터 스페인계단까지 찍고 돌아오니 약 1시간 걸렸습니다. 유럽은 역시나 야경이 최곱니다. 이렇게 로마의 둘째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로마-Day3(24년 9월 14일)
콜로세움 -> 캄피돌리오 광장 -> 조국의 제단 -> 숙소 -> 밤산책(나보나광장, 판테온, 트레비분수)
로마의 셋째날, 10시 45분에 콜로세움을 예약해서 일찍부터 숙소를 나섰습니다. 버스타러 가는 길이 너무나 예쁩니다.
콜로세움 도착. 한시간 정도 콜로세움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미리 예약한 맛집이었는데 피자와 식전빵이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캄피돌리오 광장입니다. 날씨도 좋고 광장 그늘이 시원해서 계단에 앉아 쉬면서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점프가 최곱니다.
캄피돌리오 광장 바로 옆에 조국의 제단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으니 꼭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조국의 제단에서 바라보는 뷰가 예술입니다. 조국의 제단 전망대는 너무 비싸서 생략했습니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은 뒤 또 나왔습니다. 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강한 의지! 나보나광장 그롬에서 젤라또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올리띠보다 훨 맛있었습니다. 훨씬 쫄깃한 느낌. 나보나는 공사 중이라 아쉬웠습니다. 판테온, 트레비 분수를 찍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로마 -Day4(24년 9월 15일)
로마시티투어버스 -> 진실의 입 -> 스페인 계단 -> 숙소 -> 밤산책(콜로세움)
넷째날은 아이들의 버킷리스트인 시티투어버스타기와 진실의 입에 손넣어보기 입니다. 시티투어버스는 주요관광지를 돌고 24시간권은 주요 관광지에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어 좋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버스는 한국어 해설도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진실의 입에 도착했습니다. 약 30분간 줄을 서고 드디어 손을 넣어본 아이들 ㅎ 진실의 입은 줄 선 사람들이 많아서 관리자가 빨리 사진찍고 나가라고 재촉을 합니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스페인 계단 쪽에 내려서 구경을 좀 했습니다. 원래는 포폴로 광장까지 가려 했으나 첫째의 방전으로 숙소로 돌아갔네요. 스페인 계단 바로 앞의 젤라또 가게는 절대 가지 마세요. 가격표가 없고 샀는데 12유로... 절대 비추입니다. 가게이름은 Don Nino입니다.
숙소에서 아이들이 라면먹고 싶다고 해서 먹은 뒤 아이들은 쉬고, 저와 아내는 트레비 분수 근처의 맛집 피콜로 부코(Piccolo Buco)로 갔습니다. 예약이 안되서 40분정도 줄을 서고 먹었습니다. 정말 찐한 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못 올거 같아 욕심내서 3판을 시켰는데 한판이 남았습니다. 남은 음식은 포장을 해줘서 숙소에서도 먹었습니다.
로마의 마지막 밤이라 밤산책을 했습니다. 동생네와 아이들은 숙소에서 쉬고 저와 아내만 나왔습니다. 지쳐도 밤엔 나가야 한다는... 콜로세움까지 걸어갔습니다. 숙소에서 30분정도 걸렸고, 주말 차없는 거리라 너무 좋았습니다. 콜로세움 야경은 정말 필숩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연주를 듣고 로마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했습니다.
로마-Day5(24년 9월 16일)
성 베드로 성당 -> 체크아웃 -> 기차역
로마의 마지막 날. 일찍 일어나서 성 베드로 성당으로 갔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들어가볼까 했는데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3,40분정도는 기다려야 할 거 같아 광장만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체크아웃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숙소 근처 단골(?)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로마를 떠납니다. 기차역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기차역까지 가는 중 캐리어 바퀴가 망가져서 낑낑대며 갔네요. 무사히 기차역에 도착하고 두번째 도시 피렌체로 갑니다.
'세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이탈리아 가족여행 - 베니스여행 일정 및 후기 (4) | 2024.10.21 |
---|---|
24년 이탈리아 가족여행 - 피렌체여행 일정 및 후기 (11) | 2024.10.18 |
로마 콜로세움 예약, 입장권 정보, 관람 후기 및 주변 맛집 추천 (9) | 2024.10.15 |
24년 9박11일 이탈리아 가족여행(4인) 비용 총정리(교통, 숙박, 식비, 관광) (16) | 2024.10.11 |
로마 공항에서 시내(숙소)까지 이동하기(이동수단 총정리 및 사설 밴 이용후기) (2) | 2024.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