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구매 가이드 - 배터리, 출력, A/S

배달을 일반자전거로 한달을 한 뒤 전기자전거를 사기 위한 시드머니를 마련했습니다. 일반자전거도 가능하지만 배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엄청난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전기자전거를 선택할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할지에 대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용도 

전기자전거의 용도로 생활용(출퇴근, 마실) 또는 생활용(출퇴근,마실)+배달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용도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 프레임, 가격 등 많은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

전기자전거의 핵심은 배터리입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를 결정합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Ah(암페어)의 숫자를 보시면 됩니다. 전기자전거 상품소개에 보면 보통 5.2Ah부터 시작합니다.

 

5.2Ah의 경우 주행거리는 40km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 주행거리는 파스1단으로 평지를 달리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최고의 도로상태에서 전기를 최소한만 사용할때의 거리입니다. 실제 주행거리는 스펙상 거리의 2/3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활용으로 단거리를 생각한다면 5.2Ah도 무리가 없지만, 배달과 같이 장거리 주행도 생각한다면 최소 10Ah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10Ah의 경우 100km 주행가능으로 나오니 실제는 70km정도 가능합니다. 

 

모터 출력 

배터리의 용량이 주행거리라면 모터 출력은 힘을 말합니다. 자전거 스펙에서 W(와트)를 보시면 됩니다. 이것도 출력이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라갑니다. 최소 350W이상만 되면 왠만한 언덕은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프레임 

전기자전거의 경우 견고한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전기자전거는 접이식 프레임을 많이 구매합니다. 생활용으로 접이식은 괜찮습니다. 접었을때 보관도 용이하고, 차 짐칸에 싣거나, 지하철도 같이 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용을 고려한다면 접이식보다는 일체형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접이식의 경우 접히는 부분에 무리가 가면 프레임이 절단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복불복이긴 하지만 "프레임 절단"으로 검색을 해보면 이런 사례들이 꽤 있습니다. 

 

서스펜션

서스팬션은 자전거를 탈때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장치입니다. 이 서스팬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승차감을 좌우합니다. 서스팬션이 없을때의 승차감을 느끼고 싶다면 전기공유자전거를 한번 타보시면 됩니다. 지면의 모든 충격을 온몸으로 흡수해야합니다. 최소 앞서스팬스가 있는 자전거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A/S

전기자전거는 전자제품입니다. 따라서, A/S가 필수입니다. 자전거 선택을 할때 A/S망이 어느정도인지 A/S후기들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도 실제 A/S후기들을 보면 안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대 

전기자전거의 가격대는 천차만별입니다. 30만원대부터 수백만원까지 가기도 합니다. 가격의 결정은 위에 정리한 배터리용량, 출력, 브랜드, 서스팬션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활용 전기자전거의 경우 50~100만원 사이, 배달용의 경우 100만원~200만원 사이 정도에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결론

생활용 단거리 VS 생활용+배달용으로 자전거 구매를 할때 고려할 점을 정리해봅니다. 

고려사항	생활용 단거리	생활용+배달용 장거리
배터리 용량	5.2Ah이상(실 주행거리 30km)	10Ah이상(실 주행거리 50km)
모터출력	350W이상	350W이상
프레임	접이식, 단일프레임	단일프레임 우선
서스펜션	최소 앞 서스팬션	최소 앞 서스팬션
A/S	집에 가까운 곳에 있을 것, 후기 확인	집에 가까운 곳에 있을 것, 후기 확인
가격대	50~100만원	100만원~200만원

 

어떤 용도든 전기자전거는 배터리용량, 출력은 클 수록 좋고 서스팬션은 앞뒤 다 있으면 좋습니다. A/S도 전국에 잘 깔려있고 내 집 주변에 있으면 좋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할때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간다는거죠. 위의 용도별 최소 스펙을 보고 좋은 전기자전거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